•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나의 세계가 확장되었다. 어제를 떠났기에 오늘이 낯설고, 그래서 내일이 그리워진다. • 자유란 바람과 같다.
잡을 수는 없으나, 그 흐름을 따라 걷는 자에겐 목적지가 생긴다. • 지도를 펼치지 마라. 길은 내가 가는 방향으로 생겨나는 법이다. • 낯선 하늘 아래서 나는 더 이상 타인이 아니었다.
나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내가 되었을 뿐. • 집을 떠날 때 나는 나를 몰랐다. 돌아올 때쯤 되어, 비로소 내 그림자를 알게 되었다. • 구름은 물어보지 않았다.
어디로 가느냐고, 왜 떠났느냐고. 그저 함께 흘러갔다. • 세상의 경계는 지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걷어낼 때, 비로소 먼 곳이 가까워진다. • 걷는다는 건 떠나는 일이 아니라,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 삶이 너무 조용해질 때, 나는 낯선 소음을 찾는다. 그 소음 속에서 살아있음을 증명받는다. • 떠난다는 건 어제를 등지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오늘을 살아내는 일이다. • 짐을 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