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는 태양풍에서 온 고에너지 입자와 지구 자기장, 대기 분자가 함께 만드는 현상으로, 지상에서 보이는 것은 상층 대기의 빛이다. 태양에서 내려온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과 상호작용해 에너지가 저장되거나 이동하면, 산소와 질소가 들뜨고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빛을 방출한다. 이로써 초록색이 가장 잘 알려진 색으로 나타나는 한편, 고도에 따라 빨강, 파랑, 분홍, 보라 계열의 빛도 함께 나타난다.
오로라의 색은 들뜬 기체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산소가 들뜨면 초록과 빨강, 질소가 들뜰 때 파랑·분홍·보라가 보이고, 초록 빛은 약 100~200km 고도에서 흔히 관측된다. 더 높은 고도에서 산소가 들뜨면 빨강이 퍼질 수 있고, 질소가 들뜨면 파랑계 색이 강하게 보이며, 가장자리에서 분홍빛이나 보라빛이 보일 수 있다. 보통은 지구 자기극 주변의 타원형 영역에 빛이 모여 오로라 오벌의 형태로 보이며, 태양 활동이 강해지면 면적이 넓어지고 위도가 낮아도 관측 가능해진다.
관측에는 예보와 환경 요인이 중요하다. Kp 지수는 지구 자기장 교란 정도를 0~9로 나타내며, 5 이상이면 지자기 폭풍로 간주해 오로라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구름, 밝은 달, 빛공해가 있으면 관측이 어렵다. 단기 예보로는 OVATION 모델을 바탕으로 30~90분 전망을 제공하는 30분 예보가 유용하다. 또한 구름 영상과 달 밝기, 도시 빛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며, 관측 장소는 가능하면 북쪽 방향의 어두운 하늘이 좋다.
태양 활동 주기는 11년 주기로 다시 활동이 강해지는 시점을 맞는데, 2024년 10월 말 태양 주기 25의 극대 구간 진입이 공표되었다. 실제 관측은 태양 활동의 강도와 Kp 지수 변화, 그리고 단기 예보의 신뢰도에 좌우된다. 오로라는 지구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 대기와 자기장을 갖춘 다른 천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목성과 토성에서도 관측된다고 보고된다. 관측은 어두운 하늘과 충분한 태양 활동, 구름 없는 날씨의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끝으로 지구의 오로라를 이해하는 데에는 과학 지식과 운이 함께 작용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원문 링크 : 오로라, 빛나는 밤의 과학 태양풍부터 Kp 지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