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눈 기억세탁소 야간 매뉴얼 나폴리탄 괴담」 — 서문 — 이 문서는 ‘세눈 기억세탁소’ 야간 근무자에게 지급된다. 세탁소는 물과 전기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고객은 옷을 맡긴다. 우리는 옷에 붙어 온 낱말, 후회, 냄새, 실핏줄 같은 것을 분리해 탈수한다.
분리는 늘 깔끔하지 않다. 어떤 밤에는 기억이 먼저 마르고, 어떤 밤에는 물이 먼저 깨진다.
규칙을 지켜라. 규칙이 당신을 지켜주진 않지만, 적어도 당신의 잔여분을 정리해 준다. ------------------------------------------------------------ 0.
출근 확인 시간카드를 찍을 때, 기계가 "도착" 대신 "회귀"라고 뜨면 출근을 취소하라. 취소를 두 번째로 누르면, 첫 번째 당신이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한 명의 급여만 지급한다. 이름표가 두 개라면, 하나는 냉장 쇼케이스 안에 보관하라.
아침에 남아 있는 쪽이 당신이다.
------------------------------------...
원문 링크 : 세눈 기억세탁소 야간 매뉴얼 나폴리탄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