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오늘 몇시에 온댔지? 사냥다녀오는 시간 우리 집사는 사냥을 나가는 시간이 늘 들쑥날쑥해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침대 위에서 굴러다니다가 나갈 때도 있고,어느 날은 새벽 하늘이 아직 남색인데 벌떡 나가버리기도 해요. 어제는 해가 꼴딱 넘어갔는데도 안 들어오더니,오늘은 점심도 안 지났는데 들어와선 하루 다 산 것처럼 소파에 쓰러지네요.
예측 불가한 집사지만,그래도 대충 저녁 8시쯤이면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려요.우리는 그 소리를 기억하고,오늘도 현관 앞에 나와 서 있어요. 우리는 마중을 나와요 집사가 손에 뭐를 들고 있으면 알아요.
봉다리가 살랑살랑하면, 오늘 뭔가 잡아온 거예요. 가끔 냄새도 나요.
치킨 냄새, 회 냄새, 참치 캔 냄새… 그런 거요. 그럴 땐 우리는 꼬리를 높이 세우고집사 다리에 살짝 부비기도 해요.
"아, 좋은 사냥이었네." 하고요.
근데 또 아무것도 없으면요?괜찮아요.
“괜찮아, 오늘은 날이 안 좋았나보다.” 우린 그렇게 위로해줘요.
옆에 말없이 앉아 있...
원문 링크 : 오늘은 몇시라고? 고양이가 기억하는 집사의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