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그라피를 하다 보면 붓이 자꾸 갈라질때가 있습니다. .속칭 닭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필력이 있다면, 갈라지는 붓도 다시 모아서 쓸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벌어져서 못쓰게 된 붓은 버려야 할까요?
"못생긴 나무도 다 쓰임새가 있다."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
등의 여러 말들이 있죠. 그래서 갈라진 붓, 못쓰게 된 붓들은 모아두었다가, 비스듬하게 잘라낸 붓.
컷트 하듯이 가장자리만 모를 쳐낸 붓. 일부러 층층지게 잘라낸 붓.
등으로 만들어서 다양한 효과를 낼 때 씁니다. 지난 KT&G 상상유니브 대학생 35기 종강날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붓이 자꾸 갈라져서 액자 작품을 할 수가 없어요. 선생님이라고 울상을 지으며, 학생님께서 말씀하시길래 살펴보니, 과연 붓을 잘 안씻고 걸어두지 않아서 뿌리 부분에 먹물이 고여 돌처럼 굳었더군요.
학생님의 필력으로는 글씨 쓰기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걸로 꽃을 그려보자고 해서 (그림을 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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