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초겨울로 기억한다 주말이었고 청량리 쪽 중식당에서 식사와 낮술을 한창 즐기고 있던 그날 평소 친분이 있던 아는 형에게 전화가 온다 그날의 중식당에서 주문한 음식들 고양이 구조했는데 키울래?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도 난 성격상 개보다는 고양이과였고 길 가다 보아도 고양이가 더 예뻤고 수년간 동네에서 캣파더 생활을 했었다.
가끔은 고양이를 키워볼 생각도 해보았으나 막상 엄두가 나지 않아 나와 직접 얽히지 않은 그 존재들을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며 살아왔다 그날은 낮술 덕인지 뭔지 고양이 키우려냐는 전화를 받고 알겠다고 했고 이형이란 사람은 바로 우리 집으로 출발한다는 말을 끝으로 통화를 끝냈다 -참고로 이형이란 사람과 우리 집은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있으며 10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식당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찬바람을 쐬니 얼마 마시지 않은 술이 살살 깨는 거 같으면서 내 머리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으나 이미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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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키우기
원문 링크 : 늦게야 남겨보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 ep1[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