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가운데 K패스 환급은 꾸준히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달 통장을 확인하자 환급액이 눈에 띄게 늘어 있었다. 출퇴근 횟수는 비슷했으나 4월부터 제도가 바뀐 점이 작용한 것이었다. 같은 출퇴근 구간에서 통장에 더 많이 찍히는 현상을 보며 한 번 짚어볼 만한 이슈가 되었다.
핵심은 반값 모두의카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모두의카드 환급 기준금액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한 달 교통비가 기준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100% 돌려주는 구조다. 따라서 기준금액이 절반으로 낮아지면 환급 대상 금액이 커진다. 통장에 더 찍힌 이유는 바로 이 변화 때문이다.
다만 혼란이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치는 수도권 6만2천원으로 적혀 있지만 그것은 1월 출시 당시 기준이다. 지금은 다르다. 4~9월 한시 인하가 적용되며 수도권 일반 국민은 일반형 3만원, 플러스형 5만원이 기준이다. 청년·2자녀·어르신은 일반 2만5천원·플러스 4만5천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은 일반 2만2천원·플러스 4만원으로 더 낮다. 본인이 어느 계층에 속하는지 확인이 먼저다.
다만 조건이 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해야 환급 대상이 된다. 15회를 못 채우면 그 달은 환급이 0원이다. 환급률이 올라도 횟수를 못 채워 한 달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반형과 플러스형은 직접 선택되지 않고 시스템이 그달 이용 내역을 보고 더 유리한 쪽으로 자동 적용한다. GTX·광역버스를 자주 타면 플러스형이, 시내버스·지하철 위주면 일반형이 적용되는 식이다.
이 반값 혜택은 9월까지 한시 적용이고, 10월부터는 원래 기준금액으로 돌아간다. 즉 지금이 가장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는 구간이라는 뜻이다. 출퇴근으로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는 상황이라 이번 기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고 여겨진다. 아직 K패스 카드가 없는 상황이라면 발급해두면 이용분부터 적용되니 한 번쯤 따져볼 만하다. 물론 본인 이용 패턴에 따라 체감 차이는 있을 수 있다. 4월 이후 환급액의 차이를 느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정확한 적용 기준은 거주지·이용 패턴에 따라 달라지므로 가입 전 K패스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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