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엇일까. 우리는 언제부터 진실보다 진짜 같음을 좇게 되었을까.
《혼모노》는 그 질문의 심연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걸어 들어간다.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젊은작가상》과 《이효석문학상》, 《김만중 문학상》을 연이어 거머쥐며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이름, 성해나. 그가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로 돌아왔다.
첫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에서 따뜻하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타인을 이해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훨씬 예리하고 치밀해진 눈으로 세상의 경계들을 베어낸다. 지역과 정치, 세대와 신념, 현실과 허구를 가르는 그 얇은 경계선 위에서 성해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리고 그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욕망을 묘파한다.
책의 제목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 ‘本物’의 음차 표기다. 본래의 의미는 순수했지만, 세상의 입을 거치며 조롱의 말로 변질되었다.
성해나는 바로 그 ‘변질의 순간’에 주목한다. 진짜였던...
원문 링크 :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