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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도쿄 주부가 밥을 쥘 때 세 번만 멈추는 이유

 10년차 도쿄 주부가 밥을 쥘 때 세 번만 멈추는 이유

1.밥알을 꾹꾹 눌러 뭉치는 순간 밥의 생명력은? 조용한 주택가 주방에서 매일 아침 경쾌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어집니다.

갓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을 퍼 담은 뒤 양손에 가볍게 물과 소금을 묻히고 밥을 감싸는 주부들의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단단하고 둥글게 뭉쳐내는 듯하지만 손바닥 사이에서 아주 미세한 힘의 조절이 일어나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결코 찰흙을 빚듯 짖이기거나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 풍경입니다. 2.왜 밥을 흩어지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입안에서 사르르 풀려야 하는 질감에 숨어 있습니다.

밥알을 강한 힘으로 눌러버리면 쌀알이 떡처럼 짓눌려 고유의 결을 잃게 됩니다. 반면 손바닥으로 형태만 둥글게 잡아주면 겉면만 살짝고정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내부에 촘촘한 공기층이 살아 숨쉬는 빈공간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꽉 막힌 밀도 높은 식감이 아니라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텍스처를 선사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노포의 사장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