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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죽는 이유, 돌연사

 길고양이 죽는 이유, 돌연사

출근 전 단지를 한바퀴 돌고 있는데 친하게 지내는 경비 아저씨가 손짓을 합니다. 저랑 면담 좀 해요~ 네^^ 무슨 일 있으세요?

어제 까만 아이 하나가 차 밑에서 죽어 있었어. 그래서 저기 안 보이는 곳에다 묻어줬어요.

헉ㅠ 어떻게 생긴 아인데요? 아저씨가 망설이다 보여준 사진엔 제가 너무 잘 아는 아이.

간식 편식 심하던 턱시도가 누워 있네요 ㅠ 우리 단지에서 나고 자라 3년전 제 손으로 중성화도 시켜주고 한동안 단지에 머물다 거처를 옮겨간 아이예요. 우리 단지엔 밥을 먹거나 가끔 간식이 생각날 때만 들르는..

그래서 만나면 반갑고 안 보이면 어디서 잘 지내겠거니 걱정도 안 하던 쿨한 사이였는데 ㅠ 제가 너무 놀라니까 70대의 경비 아저씨가 그러시네요. 너무 속상해 말아요.

사람도 죽고, 누구나 태어나면 다 죽는 건데.. 죽은 모습도 깨끗해서 내가 잘 가라, 하고 인사도 했어.

나이드신 경비 아저씨의 바람같이 가벼운 그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ㅠ 거듭거듭 감사 인사를 하고...

# 길고양이돌연사 # 길고양이죽는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