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별세 나다움이라는 마지막 선물 안녕 나의 아그네스 오늘따라 겨울바람이 유독 시리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아그네스'로 남아있던 윤석화 배우님이 먼 여행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녀의 목소리에 취해 눈물 흘린 적이 있을 텐데요. 그 따뜻하고도 강렬했던 예술가의 삶을 오늘 함께 추억해 보려 합니다.
비보와 오보 사이, 간절했던 기도의 시간 오늘 아침, 소식을 접하신 분들은 아마 가슴이 철렁하셨을 거예요. 새벽에 들려온 별세 소식이 오보라는 정정 기사가 떴을 때, 우리 모두는 "아, 다행이다.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라고 기도했죠. 하지만 야속하게도 운명은 그녀를 데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사라질 듯 연약해 보이다가도, 대사 한마디를 뱉는 순간 극장 전체를 집어삼키는 그 엄청난 에너지. 1975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