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쥬얼리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 조민아, 하주연이 총출동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전성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은 어게인부터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원 모어 타임까지 그 시절 전 국민이 사랑했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방송이 대중의 큰 관심을 끈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조민아와 서인영 사이를 감돌았던 긴 냉기류가 마침내 해소되는 과정이 담겼기 때문이다. 과거 서인영의 결혼식에 조민아가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었다.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많은 팬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서인영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과거 미성숙했던 대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만남을 통해 그간 쌓였던 오해를 완전히 털어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마주한 조민아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이 보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고백은 그녀가 지난 시간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과연 조민아는 그 긴 시간 동안 어떤 마음으로 쥬얼리를 외면하려 했던 걸까. 팀을 떠나 홀로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그녀에게는 꽤나 혹독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정말 보고 싶었다는 말로 진심을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무대 위에서 다시금 가수의 끼를 발산하는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쥬얼리의 멤버였다.
현재 조민아는 연예계를 떠나 보험설계사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뒤에도 무대를 향한 그리움은 지울 수 없었던 모양이다. 조민아는 서인영을 향해 너무 아끼고 좋아하는 인영이가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예전으로 돌아간 것을 넘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과연 이번 완전체 만남을 계기로 쥬얼리가 다시 한번 방송가에서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함께했던 이들이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웃으며 마주 앉은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사람 관계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것도 아닌 일인데, 당시에는 왜 그리도 서로에게 날이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멤버들이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앞으로도 이들의 우정이 변치 않고 오래도록 지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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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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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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