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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없이 스카이다이빙 도전하다가 익사한 정인아, 11년이 지나도 가슴 아픈 비극적인 이유

 대역 없이 스카이다이빙 도전하다가 익사한 정인아, 11년이 지나도 가슴 아픈 비극적인 이유

연예계에는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유독 화려한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하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인물이 있다. 바로 모델이자 배우였던 고 정인아다. 그녀가 차가운 강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벌써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시간이 참 무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사건은 지난 2015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라남도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하던 그녀는 경비행기에서 뛰어내린 후 실종되었다. 그리고 사흘이 지난 뒤에야 인근 호수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고작 향년 35세였다. 한창 아름답고 촉망받던 젊은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도대체 왜 그녀는 그 위험한 스카이다이빙을 직접 해야만 했던 걸까. 일반적인 배우들이라면 당연히 대역을 썼을 법한 촬영이었다. 하지만 정인아는 달랐다. 촬영에 들어갈 영화에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겠다는 남다른 열정을 품고 있었다. 진짜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무려 1년 동안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고, 심지어 스카이다이빙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열정은 진실이었다. 단순한 흉내가 아니라 진짜 전문가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고 현장은 안개가 짙었지만 비행 자체는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펼쳐졌고 다만 안개로 시야가 가려지며 착륙 지점을 이탈해 호수로 떨어진 뒤 익사로 결론 났다. 그날의 짙은 안개가 참으로 야속하게 느껴진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혹은 누군가의 강력이 더 강하게 말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인아는 왜 대역을 거치지 않고 그토록 위험한 스포츠에 몸을 던졌던 걸까. 아마도 배우로서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었던 갈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정인아는 중학교 3학년 때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져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2008년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시트콤 속 독특한 매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요가와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도 소지했고 실제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피트니스 센터 경영에도 참여하며 다방면에서 능력을 보였다. 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학업의 끈도 놓지 않았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재능도 넘치던 그녀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떠났으니 유족과 팬들의 슬픔은 크다. 대역 없이 진짜 연기를 보여주려다 당한 사고였기에 사망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숭고한 예술가 정신의 소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몸은 떠났지만 남긴 열정과 도전 정신은 여전히 많은 이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쉰다. 하늘나라에서는 위험한 도전 없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그녀의 환한 미소와 건강한 에너지가 더욱 그리워진다. 우리는 그녀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정인아 #정인아11주기 #크크섬의비밀 #스카이다이빙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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