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한 개그맨 이선민이 서울의 건물주라는 사실을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겉으로는 탄탄한 커리어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웃음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복잡한 이야기가 숨겨 있다. 사실 이선민은 방송계에서 확신의 기혼상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아내 안부를 묻자 무의식적으로 대답하려다 미혼임을 밝히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베테랑 예능인들조차 그의 얼굴을 보며 당연히 유부남일 것이라 생각할 정도의 안정적이고 가정적인 분위기가 있다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나이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김구라가 넌지시 마흔이 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선민은 아직 30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예능 속 캐릭터와 실제 모습의 괴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오늘 주목해야 할 것은 결혼 여부가 아니라 그가 보유했다는 서울의 건물이다. 이선민이 건물주로 알려진 것은 동료 개그맨 곽범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구미에 계신 부모님이 그를 위해 서울에 집 한 채를 마련해 준다는 훈훈한 미담으로 시작되었지만 결말은 다소 뜻밖이었다. 2007년경 1억 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반지하 빌라를 매입했으나 투자 결과는 실패에 가까운 성적표로 남아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8,500만 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운의 문제였는지 수치상 마이너스인 상황은 씁쓸함을 남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공개한 이상형이다. 결혼은 언제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태도를 가진다는 점을 밝히면서도 평소 참한 여성을 선호한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김구라는 그가 이상형에 대해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을 폭로해 긴장감을 더했다. 과연 참한 여성의 기준은 무엇이며, 왜 대중이 그의 조건에 비판적으로 반응했는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이선민은 방송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숨겨진 자산 상태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와 소통한다. 건물주라는 타이틀은 거창해 보이지만 그 이면의 투자 실패의 아픔과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30대 남성들의 모습과 닿아 있다. 앞으로 이 건물을 어떻게 처분할지, 혹은 이상형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개그맨을 넘어 삶을 공유하며 시청자와 교감하는 이선민의 행보가 예능계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때로는 성공보다 실패한 경험담이 더 큰 공감과 위로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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