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전설적인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센터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마흔다섯 살인 그는 최근 한 중식당을 방문한 인증샷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과거 날카로운 눈빛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모습은 찾기 어렵고, 카키색 티셔츠에 편안한 모자를 눌러쓴 그는 푸근한 동네 아빠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사진 속 그는 식당 관계자와 나란히 서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하게 웃고 있는데, 예전의 날렵한 턱선은 자취를 감추고 넉넉한 풍채가 눈길을 끈다.
사실 이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같은 그룹 멤버인 이민우의 결혼식 현장에서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로 대중 앞에 섰었고, 당시에도 살이 오른 모습이 포착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육아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변화가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는 2017년 12살 연하의 배우 나혜미와 결혼에 골인해 주목을 받았고, 연예계 대표 비주얼 부부로 불리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2023년 첫째 아들을 품에 안은 뒤 올해 둘째까지 얻으며 다둥이 아빠 대열에 합류했다. 밤잠 설치며 육아를 하다 보면 외모 관리나 체중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브라운관을 누비던 화려한 스타도 가정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팬들 입장에서는 과거의 전설적 미모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인간미 넘친다고 보는 시선이 더 많다.
하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 그는 여전히 드라마 불새나 연애의 발견에서 보여주었던 슈트핏을 그대로 자랑하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갑작스러운 외형 변화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다. 이제는 아이들의 아빠로서 더 무게감 있는 행보를 보여줄 때가 된 걸까. 건강을 걱정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지만, 활동기 시절의 날렵함을 완전히 되찾기보다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크다. 앞으로 연기자로서 또 아빠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펼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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