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터니티 브레이슬릿 또는 라인 브레이슬릿으로 시작된 이 팔찌는 촘촘히 박힌 보석들이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상징했다. 1978년 US 오픈에서 크리스 에버트가 경기 중 다이아몬드 라인 브레이슬릿의 잠금이 풀려 코트 위로 떨어진 일이 계기가 되었고, 경기 중 인터뷰에서 이를 ‘테니스 팔찌’로 표현한 순간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이름이 고정됐다. 스포츠웨어와 하이 주얼리의 믹스매치가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계기가 되었고, 이 팔찌의 대중성은 다양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트렌디한 감각으로 확산되었다.
티파니 앤 코의 클래식 브레이슬릿은 테니스 팔찌의 정석으로 꼽히며 대칭을 이루는 4프롱 세팅의 다이아몬드가 플래티넘 체인 위에서 가장 빛나도록 정교하게 배열된다. 오랜 전통과 타임리스한 매력을 찾는 이들에게 최상의 선택지로 남아 있다. 모니카 리치 코산은 1978년 크리스 에버트의 코트 위 분실 사건을 계기로 Chrissie Evert 컬렉션을 선보이며, 그린 컬러의 에메랄드 원석 포인트와 잠금장치의 작은 라켓 모양 참 같은 디테일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또 다른 주얼리 하우스로는 호주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가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성질은 같으나 가격대가 합리적이며, 에메랄드 컷이나 바게트 컷 같은 슬림한 스타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아르티잔 조예리아는 마이애미 기반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리얼 다이아몬드 부담 없이 큐빅 지르코니아와 실버를 활용해 10만 원 내외의 가격대를 제시한다. 스태킹 스타일을 제안해 3~4겹으로 레이어드하는 연출이 트렌드로 떠올랐고, 올드머니 룩과 Quiet Luxury 흐름 속에서 은은한 빛으로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다양한 다이아몬드 컷과 두께의 차이가 스타일링의 결정적 포인트다. 라인과 레이어드의 용도에 따라 라운드 브릴리언트, 에메랄드 컷, 바게트 컷이 선택되며, 5mm 이상 울림 있는 볼륨감은 단독 착용에도 무게감을 준다. 반면 얇은 3mm 내외의 두께는 레이어드용으로 적합하다. 가죽 시계나 골드 뱅글과의 스태킹으로 지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손목에서 미세하게 찰랑이는 반짝임이 이번 시즌의 핵심이다. 손목 위에서 흐르는 슬림한 라인이 나만의 타임리스 피스로서의 테니스 팔찌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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