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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없이 존재감을 증명한 럭셔리, 보테가 베네타

 로고 없이 존재감을 증명한 럭셔리, 보테가 베네타

인트레치아토가 만든 로고 없는 럭셔리 패션에 관심도 많지만, 물건 그 자체보다 그들이 만들어낸 브랜딩의 힘이 더 끌려요. 디자인과 마케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 명품 브랜드의 브랜딩을 공부하는 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필수적인 공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체성과 철학에 있겠죠. 1. 시작은 공방에서 1966년, 이탈리아 비첸차의 작은 가죽 공방에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시작됐어요.

이름 그대로 ‘베네토의 공방’이라는 뜻이에요. 당시 창립자 미켈레 타데이와 렌초 젠지아로는 “로고보다 기술”을 중요하게 여겼고, 그 철학은 지금까지 브랜드의 중심에 남아 있어요. 2.

인트레치아토, 가죽이 브랜드를 말하다 보테가 베네타를 상징하는 대표 기법은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얇은 가죽 스트랩을 교차로 엮어 만든 짜임이에요.

이 기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가죽의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손끝의 정교함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