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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를 캔버스백처럼 들고 다니던 여자

 에르메스를 캔버스백처럼 들고 다니던 여자

비행기 좌석에서 우연히 시작된 명품의 역사 제인 버킨과 에르메스의 첫 만남 Birkin 25 버킨백은 처음부터 ‘전설적 가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태어난 모델이 아니었어요. Birkin 30 처음 기획이 시작된 순간 자체가 너무 일상적이었고, 그게 오히려 지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스토리만 보면 정말 “이래서 버킨이 버킨이구나”라 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명확한 서사가 있어요. 이 이야기는 1983년, 파리–런던을 잇는 항공기 안에서 시작돼요.

당시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였던 제인 버킨은 여행 중 우연히 에르메스의 CEO였던 장루이 뒤마 (Jean-Louis Dumas)와 옆자리에 앉게 돼요. 그녀는 평소에도 바구니 가방이나 작은 가죽 가방을 자주 들었는데, 문제는 수납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 버킨이 들고 있던 가방이 좌석 위에서 엎어지면서 속에 있던 물건들이 전부 쏟아져버리고, 그녀는 당황스러운 듯 “내가 원하는 건 여성스러운데도 수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