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 THE TWO FACES 럭셔리 하우스가 선택한 얼굴들을 보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시대의 초상이 읽혀요. 특히 샤넬이 아시아의 두 거점에서 각각 어떤 페르소나를 낙점했는지는 패션 고관여층에게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죠.
'인간 샤넬'의 대명사가 된 제니와, 브랜드의 몽환적인 뮤즈로 불리는 고마츠 나나. 이들이 샤넬의 유산을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하는 서로 다른 문법을 정리해 봤어요. 1.
제니: '인간 샤넬'의 정점, 클래식의 힙한 해체 제니는 샤넬이 가진 엄격한 클래식을 가장 동시대적 이고 힙하게 변주하는 인물이에요. 박제된 트위드를 크롭 기장으로 과감하게 잘라내거나, 정갈한 베레모와 데님에 믹스매치하며 브랜드의 무게감을 쿨하게 덜어내죠 화려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는 비싼 옷에 먹히지 않고 오히려 옷을 본인의 분위기로 장악하는 힘을 보여줘요.
이미 '제니가 입으면 곧 트렌드'가 되는 파급력은 샤넬이 제니를 놓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2. 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