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부산 여중생들이 만든 문화가 전국 기념일이 되기까지 빼빼로 막대과자 이야기 11월 11일. 달력에 숫자 1이 네 개 나란히 서 있는 날.
길쭉하고 얇은 막대 모양이 왠지 빼빼로를 떠올리게 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 기념일의 시작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조금은 귀엽습니다. 1990년대 초 부산의 어느 여중.
체육복 주머니 속에서 교복 속에서 몰래 오가는 막대과자. 친한 친구들에게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빼빼하게 예쁘게 자라라~!” 그저 장난 같은 또래 문화.
좋아하는 친구에게 몰래 넣어두기도 하고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슬쩍 건네기도 했다죠. 그러다 누군가 달력을 보며 말했습니다. “1이 네 개니까 이 날 주자!
완전 빼빼로 같잖아!” 그 순간 이 작은 농담 같은 행동에 날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학생들 사이에서 조용히 퍼지던 이 문화는 어느 날 한 회사의 눈에 들어옵니다.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이거… 재미있는데?” 그들은 광고를 만들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