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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관리, 자기계발

 갓생, 관리, 자기계발

나보고 갓생을 산다고 해서 웃었다. (솔직히 웃겨서 웃었다.)

이직도 잘 하고, 해외에서 자리 잡아 살면서 괜찮은 직업에, 집도 사고 (대출했다), 그 와중에 결혼도 해서 자녀도 딸아들 골고루. 부지런하고, 외국어도 잘 하고, 아는 것도 많고, 책도 많이 읽고.

관리를 장난 아니게 하신다는 말도 듣는다. 영양제도 종류별로 챙겨먹고 새벽에 운동도 하고 화장품도 이것저것 돌려가며 맞춰가면서 쓰고.

나는 아침 다섯시 여섯시 정도에 일어난다. 알람 없이.

한 때 미라클 모닝이라는 게 유행했는데,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내 삶이 미라클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대학생 때는 네시반에 일어났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아침 여섯시부터 시작하는 영어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다) 나는 #갓생 이라는 말이 불편하다. 그냥 내가 잘 살겠다고 좋은 식재료를 챙겨서 요리해먹고, 그냥 내가 건강하게 살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이런 게 왜 칭송받을 일이지?

내가 남을 돕거나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

# 갓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