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전까지 소나기가 거하게 내렸다. 우산 안가져와서 비맞고 가야되나 싶을 정도였는데 비 그치는건 한순간이었다.
덕분에 덥지 않게 퇴근할 수 있었다. 습기는 어쩔수 없지만.
걸어가면서 참새 짹짹거리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짹짹대는 소리들이 겹쳐지면서 왠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미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여름이라는걸 잊지 말라는 듯이 귀 찢어지게 들리는 매미소리 덕에 걸음을 빨리하게 됐다.
아직 먹구름이 덮힌 하늘에 구멍이 난듯 해가 비춘 자리가 되게 신비롭게 보였다. 오묘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다.
맨날 걸어가는 배경인데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진다. 이 먹구름들을 보니 오늘 저녁에도 거하게 터뜨릴 것만 같다.
골목을 걸어가다가 이거 보고 한동안 웃고 갔다. 처음엔 글씨가 잘 안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문구였다.
뭔가 음성지원 되는 문구여서 피식하다가 혼자 빵 터졌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저렇게 걸어둘까 싶기도 하면서도 솔직한 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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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오늘일기] 비온뒤 들려오는 새소리와 매미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