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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 새겨진 믿음에 대한 이야기, 에르난 디아스 <트러스트>

 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 새겨진 믿음에 대한 이야기, 에르난 디아스 <트러스트>

BOOK REVIEW 67 <트러스트> / 에르난 디아스 ※ 2017년 소설 <먼 곳에서>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에르난 디아스의 두 번째 소설 <트러스트>입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소설책입니다.

내가 취하지 않았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가장 먼저 떠오른 설명이었다.

나는 펜을 내려놓고 베벨을 보았다. 그는 여전히 소금통을 돌리고 있었다.

그건 내 이야기였다. 저녁을 먹으며 탐정소설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

베벨은 내 글에서 그 내용을 읽었다. 그건 '여성적 손길'을 활용해 가정적인 일화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따라 내가 밀드레드에게 만들어준 장면 중 하나였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하던 저녁식사에서 그 장면을 본떴다. 그런데 지금 베벨이, 내 얼굴에 대고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아이다 파르텐자(작중인물) 에르난 디아스 장편소설 2022 올해의 책 최다 선정 소설(2023 퓰리처상 수상) <트러스트> 차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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