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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매운맛 같은날

 빨간매운맛 같은날

결혼해서 따져보면, 참 외롭게 살은 날들이 많았다. 나 자신의 문제일수 있다.

정이 많아서 더 외로움도 많이 탄다. 난 스킨쉽을 좋아하는데, 신랑이 귀찮다고 싫어한다.

돌이켜보면 한번 된통 아프더라도 신혼초 6개월동안 과부로 지냈을때 , 남남이 됬어야했는데 하는 생각이 오늘 문득 들었다. 그랬음 이꼴저꼴 안보고 살았을텐데..

나 또한 병자이기에. 데리고 살아주는것만도 고마워서 같이 살고 있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힘들다.

오징어볶음을 자기가한다고, 속이 타들어갈 만큼 맵게 해놓고 미안하다나... 요리한게 미안할일은 아니지 않는가?

아픈게 죄는아닌데, 아픈게 죄라며 죽어야지한다. 내가 한달 다 되게 출발안했다고, 장난을 치니 장난도 한두번이지 하며 꼴도 보기싫으니 천안가라나..맨날 아프다고 하면서 요리할 힘은 있냐?

먹는거 밖에 모르는 식충이같다. 글 쓰는데 내가 너무 불쌍해서 자꾸 눈물이 난다.

어제 깐풍기 한 기름설겆이에 오늘 한 요리에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게 설겆이 하고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