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바쁜 사무실 이사로 인해 보이차 홈카페 포스팅이 오랜만이다. 5월이면 떠오르는 보이차 찻자리의 모습이 공유된다. 5월은 석가탄신일이 있어 여러 브랜드의 프로모션이 많아지는 시기이며, 그 가운데 대익 보이차에서 특히 많이 언급되는 차가 바로 전심이다. 차의 이름이자 이야기인 전심은 성문스님이 명명하고 패키지의 글자도 스님의 묵법으로 쓰였다. 佛 전각, 연꽃과 만다라 등의 불교적 요소가 디자인에 녹아 있으며 2019년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도 한국 불교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다. 불교를 믿지는 않더라도 차의 이야기와 의미가 석가탄신일과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며 맛도 5월과 잘 맞는다고 본다.
차분하게 우려낸 차를 오랜만에 집에서 마시니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바쁜 일정 탓에 간단히 차살림을 마련해 맛을 보았고 중국에서 구매한 향꽂이도 함께 꺼냈다. 아스파라거스 화분 위에 올리자 대나무숲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선물로는 생차보다는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숙차를 주로 선택하는데, 무난한 생차 중에서도 전심이 선물 리스트에 꼽힐 차로 여겨진다.
전심은 연미가 약하거나 없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무 산지의 대수차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맛이 돋보인다. 고삽미가 없어 보이차를 오래 즐긴 이들에게는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자극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 언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차다. 한·중 선차 교류를 기념해 출시된 보이차답게 편안하고 맑은 느낌이 남며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아이스티로 마셔도 편하게 넘어간다.
당일은 바빠서 4포는 집에서 우려 마시고 남은 탕은 우려서 텀블러에 담아 출근길에 챙겼다. 현관에서 켜둔 캔들 향까지 편안함을 더해 마음이 풀리는 분위기였다. 메종드파리에서 구입한 마틸드엠 캔들이 이제는 국내에 잘 들어오지 않아 아껴 쓰고 있으며 향과 컨테이너가 아름다웠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편안한 향과 보이차를 곁들인 5월의 석가탄신일 차자리 일상은 이렇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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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5월 석가탄신일에 어울리는 보이차 선물 : 대익 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