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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빛 야경, 리스본 미라도르

 다홍빛 야경, 리스본 미라도르

포르투갈엔 미라도르(miradouro)라고 불리는 곳들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전망대 같은 곳이다.

거창한 건 아니고 남산보다 작은 언덕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곳들. 리스본엔 미라도르가 곳곳에 있다.

우리는 야경을 보기 위해 '미라도루 다 그라사' 전망대를 들렀다. 미라도루 다 그라사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만 같은 다홍빛 노을이 인상적인 리스본.

전망대에 오르니 뷰와 도시가 더 한눈에 들어왔다. 태양은 똑같은데 노을은 어떻게 리스본이랑 우리나라가 다를까.

싶은 생각에 잠시 잠긴다. 작은, 노란 등들이 노을과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하다.

여기에 우리나라처럼 빌딩이 있다면? 어색할 것 같다.

포르투갈은 여유로운 나라인 것 같다. 한 쪽에선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며 쉬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사색에 잠겨있기도 하고.

여행객들은 신나게 사진을 찍는데, 아마 우리가 이 날 제일 많이 찍지 않았을까 싶다. 야경 맛집 인정.

미라도르 다 그라사 미라도루 다 그라사 Calç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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