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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옥숙박에 앞서 지나간 기억들을 되새기며

 서울한옥숙박에 앞서 지나간 기억들을 되새기며

작은 농촌에서 자란 나는 초가집도 아닌 것이, 새마을 운동 때 지어진 슬레이트 지붕 아래에서 살았다. 가끔 멋스럽게 지어진 친구네 집은 '한옥'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나이대에는 그 친구와 우리 집의 경제적 격차 같은 것은 느끼지 못했다.

그저 같은 동네 친구일 뿐. 지금 생각해 보면 차가운 시멘트 벽에 올려놓은 장판의 우리 집은 생각보다 가난했던 것 같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일찍 여읜 우리 부모님으로선 작은 단칸방의 월세가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지 않았을까 싶다. 한옥과 초가집, 개량된 플레이트 지붕의 가옥들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앨범 속 자전거에 해맑게 앉아 웃고 있는 나.

그리고 부모님의 어려웠을 상황들이 생각하니 마음을 한구석이 저려온다. 지금은 그 작은 농촌이 크게 변하면서 많은 아파트들이 논과 밭을 대신하고 있으며, 우리 집 또한 브랜드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에 살고 있다.

남들보다 가난하다고 여긴 청소년기 그때의 부모님은 사실, 최선을 다해서 나를 키웠던 것은...

# 서울 # 스테이 #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