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축령산 잣향기 푸른숲 철죽동산과 서리산을 우중산행으로 다녀왔다. 비가 내려 바닥이 미끄럽고 체력 소모가 커졌지만 분위기는 한층 농익어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다. 휴무일은 월요일이며 입장료는 어른 1,000 원, 청소년과 군인은 600 원, 어린이는 300 원으로 안내된다. 주차장에서 바로 입구로 연결되는 편리한 동선이 특징이다.
화전민 마을에서 비를 피하며 간단히 도시락을 먹고 사방댐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가족 단위의 코스도 있지만 본인은 비교적 긴 등산 코스로 이동했고, 비로 인해 뱃길 같은 풍경이 더욱 빼어나 보였다. 철죽동산으로 향하는 길은 양옆으로 철죽꽃이 흐르는 아치 형태의 자연길이 매력적이었다. 휴식 없이 2시간 가까이 오르니 드디어 철주동산에 도착하고, 비로 길이 미끄럽게 남아 여유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다.
철죽동산 전망은 비에 젖은 모습이 더욱 운치 있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층 선명하게 다가왔다. 서리산에서 잠시 휴식한 뒤 하산을 서두르는 일정이라 길이 젖고 어둡다 보니 속도감 있게 내려왔다. 3분의 2 정도 진행된 화장실 이용은 많은 인파에도 관리가 잘 되어 기분이 좋았다. 산행은 약 4시 무렵 마무리되었고, 우중산행은 조심한다면 한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코스로 평가된다. 몸은 다소 힘들었지만 초록빛 산의 싱그러움이 눈과 마음을 맑게 해 주었다. 피톤치드의 힘으로 월요일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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