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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자락 비봉산 정상에서 망해암까지 망해암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관악산 둘레길 토요트렉

 관악산자락 비봉산 정상에서 망해암까지 망해암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관악산 둘레길 토요트렉

햇살이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일주일에 한 번 산행을 지키는 모습으로 관악산 자락 망해암과 비봉산 정상 사이를 잇는 코스를 택했다. 거리와 시간은 8km 내외에 3시간 내외로 정했고, 이처럼 스스로 규칙을 정해두지 않으면 뒷산으로 더 쉬운 코스를 찾게 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집 근처의 관악산 자락으로 다녀온 코스는 망해암에서 비봉산으로, 다시 망해암으로 돌아오는 루프를 기본으로 했다. 정상에 두 번 올라오는 구성으로, 망해암에서 오르는 코스는 아스팔트 길이다. 초입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을 만큼 오르는 속도가 빨랐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더 많은 코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망해암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했고, 이날은 아침보다 다소 늦은 시각에 출발해 햇살이 더 뜨거웠다. 망해암에서 바라본 비봉산 정상의 모습도 확인되었다.

비봉산으로 가는 길은 흙길로 시작해 중간중간 암석이 나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림이 필요하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4거리로 보이는 지점이 나타난다. 직진은 비봉산 정상 쪽이고 좌측은 안양 유원지, 우측은 임곡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시간과 거리를 고려해 임곡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관악산 둘레길 쪽으로 연결되고, 다시 흙길을 따라 올라가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시작 지점의 계단을 지나면 비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산이 높아 보이지 않지만 돌길이 많고 막바지 오르막이 힘들게 느껴진다. 더운 날씨에 힘겹게 올라간 비봉산 정상에서 망해암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 한 모금으로 몸을 달랜 뒤 다시 출발한다. 올라왔던 돌길을 내려가며 앞서 본 4거리를 지나 망해암 정상으로 돌아온다.

항공부선 표지소를 찍고 내려와 다시 나타나는 사거리를 지나면 비봉산 전망대로 향한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망대 방문은 한 번만 하려 했으나, 규칙을 지키려는 의지로 다시 올라갔다가 발목을 접질려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 그럼에도 발목은 며칠간의 고생 끝에 회복되었고 다행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주도 약속을 지켜 뿌듯함이 남는다. 규칙과 약속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는 교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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