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산과 산정호수 둘레길의 경험은 힘듦과 힐링이 공존하는 토요트렉으로 다가온다. 해발 700m 광덕고개부터 해발 903m 백운산까지 한북정맥 능선의 오르내림으로 시작되는 코스는 광덕고개 쉼터에 주차하고 가방을 챙긴 뒤 백운산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마다 경사가 급해 밧줄이 있을 만큼 힘든 구간이 연속되며, 오르막의 고된 여정은 체력의 한계를 시험한다. 그러나 힘들음 속에서도 탁 트인 하늘과 청량한 바람, 푸르게 펼쳐지는 풍경은 충분한 힐링을 선사한다. 해가 강하게 내리쬐지 않고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한걸음씩 올라가게 되면 시원한 바람이 긴장을 풀어준다.
백운산 정상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도 짧은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가을날씨처럼 불어오는 가운데 다시 광덕고개 쉼터로 하산하는 길은 여정의 피로를 조금씩 내려놓게 한다. 남은 일정은 산정호수 방향으로 차를 돌려 둘레길 탐방으로 이어지는데, 산정호수는 잘 조성된 산책로와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킨다.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호수의 풍경이 흐르는 동안 촬영지와 인근 구경거리들을 다음 방문의 목표로 남겨두게 된다. 도로 정체로 시간은 예상보다 소요되었지만, 먼 곳에서 얻은 힐링과 풍경의 기쁨이 여정의 마무리를 고무한다. 앞으로도 익숙해지면 여러 장소를 도전해 새로운 풍경을 공유해 보려는 의지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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