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 탈출한 시민 “다른 사람의 몸이 닿는 순간 소름” 참사 현장 목격한 경찰관 “퇴근길 만원 버스 보고 뒷걸음질” 전문가 “현재 증상 없어도 심리 치료 받아야” 조언 채민석 기자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이모(26)씨는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말이 지나고 출근길에 나섰지만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을 가득 메운 인파를 보고 순간 아찔했다.
이씨는 “월요일 아침 지하철역에서 환승하는 인파를 보자마자 숨이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한 번 타보자’는 생각으로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으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의 몸이 내 몸에 닿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아예 이른 시간에 출근하기로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은 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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