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을 알았을 땐 인생 캠핑장을 찾았다고 여겨졌습니다. 사이트 간격이 넓고 시설이 쾌적하며 가격도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픈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처음엔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차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숲속 야영장이라 뷰가 좋고 나무가 많아 공기 또한 맑습니다. 낮에는 새소리까지 들려 숲속 캠핑의 감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벌레가 많아 개미를 막기 어렵습니다. 특히 파쇄석 사이트에서 개미가 많이 나타나 작은 틈 사이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테이블 다리나 수납 가방, 매트 주변까지 짐을 옮길 때마다 개미를 털어 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장비들을 닦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가장 많이 지켜보게 된 문제는 37번 숲속 캠핑장을 포함한 생활하는 사이트 바닥의 관리 필요성입니다. 벌레를 방지하는 방역이나 위생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며, 앞으로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데크를 선택하거나 방문 자체를 재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데크라도 개미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요. 낮에는 지저귀는 새소리로 힐링이 되지만, 밤이 되면 들려오는 소리가 의외로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별빛 아래 들리던 소리들은 고라니의 울음소리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울림이 밤새 이어진 것처럼 느껴졌고, 해가 떠오르는 순간까지도 귀에 남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까마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고, 서로 먹을 거리 있냐고 소통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낮에는 주변에서 나는 소리의 크기가 더 커지는 느낌도 있었고, 귀에 대고 들리는 ‘깍깍’ 소리도 거슬렸습니다. 그날은 퇴실 후 집으로 돌아와 초저녁부터 피곤에 잠겼습니다. 처음에는 환경 탓으로만 돌려 생각되기도 했으나, 초반에 흙바닥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남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출입과 음식물 남김으로 인해 개미와 까마귀가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캠핑장의 장점도 많지만, 이용자들의 행동과 환경 관리가 서로 맞물려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 크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캠핑장의 주변 관리와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에티켓 준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여전히 이곳은 매력이 남아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여름 숲속 캠핑을 찾는다면 데크를 확보하고 벌레 기피제와 퇴치제를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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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5성급 캠핑장이 맞나? 다시 가기 꺼려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