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5km 대회를 신청했을 때는 조금 빠르게 걷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여겼지만, 러닝머신에서 3km씩 달려보려 하자 낯선 통증이 나타났다. 뛰자마자 발목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영상 속 모습에서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 들어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원인은 발의 유연성 부족과 평발 때문으로 파악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치를 무너지지 않게 지지하는 안정화 신발과 필요 시 아치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신발을 바꾸고 깔창을 사용하자 발목 통증은 마치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몸의 상태를 몰랐던 자신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 다음에는 골반과 어깨의 뻐근함이 따라왔다. 발목의 불안정함을 잡고 나니 다리보다 앞쪽의 골반 뻐근함과 러닝 후 어깨 통증이 체감되었다. 원인은 자세의 잘못에서 비롯되어 러닝 자세를 교정하기 시작했는데, 과한 보폭과 골반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습관을 줄이고 상체를 펴며 머리를 바닥으로 떨구는 습관을 바로잡으면 된다고 인식되었다. 이렇게 처음 러닝을 하며 생겼던 3대 통증을 차례로 해결하고 통증 없이 오래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초보 러너가 ‘기록’보다 먼저 챙겨야 할 준비물은 달리기를 시작할 때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임이 드러났다. 처음엔 5km 완주를 목표로 했지만, 부딪히면서 얻은 것은 완주 메달 이상이었다. 발 상태가 어떤지 힘들 때 어떤 자세부터 무너지는지 등 몸의 신호를 인지하고 하나씩 교정해나간 과정이 중요했다. 발목 통증은 안정화, 아치 깔창 사용으로, 골반 통증은 보폭 축소와 다리 들기 줄임으로, 어깨 통증은 상체와 머리의 자세를 교정하는 것으로 해결되었다. 이 경험은 러닝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도 몸의 소리를 듣고 교정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발가락 교정도 병행하면 부상 없이 오래 달릴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가 바로 초보 러너가 챙겨야 할 진짜 준비물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몸의 신호를 듣고 달리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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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5km도 못 뛰던 초보 러너가 '신발'부터 바꾼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