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남 대치동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모녀 살인사건의 전말과 최종 판결 소식을 정리해 본다. 피해자 A 씨와 그녀의 딸 B 씨를 노린 박학선은 처음 만난 뒤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두 달이 지나면서 결혼과 혼인신고를 집착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이 드러났고 가족은 이를 재산적 의도라고 의심했다. 박학선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다른 여성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B 씨가 어머니에게 관계 정리를 권하자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SBS의 궁금한 이야기 Y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박학선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너와 같이 죽기 전에는 못 간다”, “난 혼자는 안 간다” 등의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사랑으로 포장된 과도한 집착이 얼마나 위험한지 피해자들에게 매일 숨 막히는 공포를 안겼다. 결국 사건 당일 2024년 5월 30일 A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박학선은 분노를 드러내며 모녀의 사무실로 들이닥쳤고, 먼저 딸 B 씨를 흉기로 공격한 뒤 도주 중에도 A 씨를 끝까지 추격해 살해했다. 현장을 벗어나려며 옷과 흉기를 버리고 휴대폰까지 꺼 두고 도주했지만 경찰의 CCTV 추적에 걸려 13시간 만에 계곡에서 체포되었다. 신상이 공개되었고 머그샷이 세상에 공개되며 큰 여론을 불렀다.
그의 주장은 끝까지 우발적이었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협박 녹취와 체계적 도주를 근거로 이를 ‘계획 살인’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대법원은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했고, 피고인의 상고도 기각되었다. 이로써 가해자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되었고 피해자 가족은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안았다. 이번 사건은 교제 폭력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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