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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년이 온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한강2014창비 블로그 글 더보기 한강의 『소년이 온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 문장,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는 타자의 죽음과 고통이 한 개인의 내면에 깊이 박혀 삶의 방식 전체를 규정하게 된 상태를 처절하게 묘사합니다.

이는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강조한 ‘타자의 얼굴’에 대한 무한한 책임과 맥을 같이 합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이러한 ‘슬픔의 연대’는 단순히 비극에 침잠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당하는 이웃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이 땅에 현현시키는 ‘긍휼(Compassion)의 영성’으로 승화됩니다. 1.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는 '기억의 윤리' 성경은 끊임없이 '기억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도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신명기 15:15)고 하신 말씀은, 과거의 고통을 잊지 않음으로써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