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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상의 쪽지독서-모모

 무한상상의 쪽지독서-모모

-모모 中- 이를테면 베포는 이렇게 얘기했다. "얘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그러고는 한참 동안 묵묵히 앞만 바라보다가 다시 말했다. "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러고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고는 다시 말을 멈추고 한참 동안 생각을 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

# 문학·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