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 한국인을 넘어서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의 확인은 물론 중요하다. 그것은 더불어 살아야 하고 공동의 공간을 가꾸어 가야 한다는 문화적 의무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는 그 아이덴티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이라는 점이다. 한국인으로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땅 위에서 하늘 아래서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받으며 사는 일이다.
즉 ‘사람’으로서의 아이덴티티는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나 우리 문화 속의 한 구성원이라는 문화적 의무감보다 더 본질적이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이다.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한국적 가치 보존이라는 당위성은 우리가 사람이라는 인식의 아래 부분에 자리해야 할 하위 개념이다.
그런데 이것이 은근슬쩍 사람의 머리 위에 올라앉아 있다. 발전을 위해서는 자유와 민주도 잠시 유보되어야 한다는 박정희의 한국식 민주주의 논리처럼 우리 것의 보존과 전통 가치의 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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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
원문 링크 : 무한상상의 쪽지독서-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