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담장뒤의 통곡 - 열사의 얼굴에 담긴 비밀]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어릴 적 매년 삼월이면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불렀던 노래다.
오래되어 그 다음 가사는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런데 요즘엔 푸른 삼월 하늘을 바라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
"가난한 유관순보다 부자 마돈나가 좋다." 젊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실태를 심층 취재한 TV방송에서 한 여성이 했던 말이다.
그녀의 말은 혼자만의 생각이 결코 아니리라. (그림 1) 1919년 서대문감옥 수감명부에 붙어 있는 유관순 사진.
고문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올라 있다.누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랴. 사회의 가치관과 세태를 말해주는 한가지 예일 뿐.
우리 사회는 오직 외모, 돈, 권력만을 향해 '세계 1위 초고속 인터넷 사용국'답게, 광속으로 질주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떠올리는 '유관순의 이미지'는 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아마도 죄수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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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
원문 링크 : 무한상상의 쪽지독서-김민수의 문화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