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집에서 하는 김치가 맛있다 주말에 김장을 했다. 제사와 차례를 다 없앤 지금 사실상 집안 유일의 연례행사.
가서 간단한 거만 돕는 게 아니라 십수 년간 직접 김장하는데 참여했다. 양념 속 만드는 것부터 김치 담그는 것까지.
이제 혼자 김치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이 맛이 날지는 모르겠네.
김장 담아올 김치통. 이건 작년에 담아왔던 통이고 올해는 이 안에 있는 통에 아주 조금만 담아올 예정.
작년 김치가 아직도 남았다. 혼자 있다 보니 많이 먹지를 않는다.
집에서 밥 먹을 일도 많지 않고. 파.
올해 파들은 아버지가 다 직접 키운 거. 강판에 무채를 갈고.
양념 버물 버물. 절인 배추에 속을 넣는다.
이때부터 허리와 무릎에 굳기 시작. 나중에 일어서면 석화된 관절과 척추를 펴는데 고통이 따른다.
남은 양념을 파김치 버물 버물. 다음은 깍두기.
무도 아버지가 키웠는데 올해 농사가 잘 돼서 무가 유독 달다.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졌다.
무 자체가 달아 설탕 넣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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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제 집안 유일의 연례 행사 김장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