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 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夜景) 무성한 잡초(雜草)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皮膚)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悲哀)를 지니고 왔기에 길 — 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信號)기 차단 — 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 김광균, 「와사등」 평가원은 위 작품을 2008년 수능 언어영역, 2015년 6월 모의평가 B형 국어에 수미상관 개념과 엮어 출제하였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봅시다. 2008년 수능 언어영역 14번 문제 이 문제의 정답은 3번입니다. 직접적으로 '수미상관' 단어가 나와있진 않군요.
그러나 평가원은 해설에서 이 시를 수...
원문 링크 : 평가원이 보는 문학의 수미상관과 「와사등」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