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단순히 디스크가 튀어나온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진행 정도에 따라 형태와 증상이 달라지며 치료 방향도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통증으로 시작하다가 진행되면 다리 저림이나 감각 이상, 근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종 초기에 단순 근육통으로 버티다 MRI를 찍고 디스크 탈출이 확인되는 경우가 진료실에서 자주 보입니다. 이번 글은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의 4단계를 기준으로 각 상태를 설명합니다.
bulging disc는 디스크가 전체적으로 살짝 밀려 나온 초기 단계로 설명됩니다. 허리가 묵직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한 느낌이 있으며 엉덩이나 허벅지 쪽으로 미약한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디스크 끼가 있다 고 표현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큰 신경압박은 없다고 봅니다. 임상에서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내원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protrusion 단계는 흔히 디스크 탈출증으로 불리는 단계로 디스크가 국소적으로 돌출되며 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허리에서 엉덩이 종아리까지 당기는 느낌,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현상, 기침이나 힘줄 때 통증이 악화되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발목이나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재현되기도 하여 SL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extrusion은 디스크 내부 물질이 바깥으로 더 많이 빠져나와 신경 압박이 강해지는 파열 단계로 설명됩니다. 다리 저림과 발등 감각 이상, 종아리 당김이 두드러지며 오래 걷기 어렵고 근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떤 신경이 눌리는지 더 자세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sequestration은 디스크 조각이 떨어져 나온 상태로 신경 압박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권하거나 치료 방향을 빠르게 정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근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감각 이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조속한 진단과 치료 결정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단순한 통증 위치 파악을 넘어 이학적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SLR(하지직거상검사), myotome 검사, dermatome 검사, 반사신경검사 등을 통해 현재 어떤 신경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MRI 검사를 권유하기도 하며, MRI 사진을 가져오면 현재 디스크의 단계와 관련 신경을 함께 설명합니다. 척추 디스크 질환은 양상을 달리 보이고 치료를 늦추면 디스크의 반복적 퇴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침상안정으로 회복은 3달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병행하면 4~6주 정도면 일상생활 불편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단계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단계별로 어떤 치료를 진행하는지 이어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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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단계
원문 링크 : 허리디스크는 어떻게 진행될까? 단계별로 설명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