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과 배반을 일삼는 자들은 재앙이 닥친다고 경고한다. 약탈이 끝나면 곧 약탈당할 것이고, 배반이 끝나면 곧 배반당할 것이라고 반복된다. 이 모든 것은 도덕적 파괴의 순환에 대한 경고로서, 죄악의 결과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치명적 진단이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와 함께, 아침마다 능력이 되시고 어려울 때 구원이 되시기를 바라며 기다린다. 한편 주님의 우렁찬 소리에 백성이 흩어지고 주님이 일어나 싸우면, 민족들이 흔적도 없이 흩어지리라는 예언이 뒤따른다. 황충 떼와 메뚜기 떼 같은 침입은 약탈의 전리품을 빼앗게 하리라는 경고도 함께 전해진다.
주님은 위대하심으로 시온을 공평과 의로 채우실 것이며, 안정된 시대를 주시고 늘 백성을 구원하시며 지혜와 지식을 베풀어 주신다고 선언한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가장 귀중한 보배이며, 용사들이 거리에서 구조를 외치고 사절이 슬피 운다 해도, 악이 깊숙이 자리한 사회의 흔적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큰길의 위험과 평화조약 파기, 증인들의 경멸까지 모두 과거의 이야기가 될 운명이다.
주님께서 이제부터 행동하시겠다고 선언하시며, 권능의 커다란 실상을 나타내 보이신다고 한다. 미래의 절망에서 벗어나 제 궤를 벗어나지 않던 거짓된 생각들이 무너지리라고 경고하고, 뭇 민족은 불에 탄 석회처럼 변하며 가시덤불처럼 태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너희 먼 곳의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권능이 선포되며 가까운 자들에게도 이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들려준다.
시온에서는 죄인이 공포에 떨고 경건하지 않은 자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고 묘사한다. 의롭게 살고 정직하게 말하며 권세로 가난한 재산을 착취하지 않는 자, 뇌물을 거절하는 자, 살인자의 음모를 외면하는 자, 악을 의심하지 않는 눈을 가진 자가 안전한 곳에 산다고 한다. 돌로 쌓은 산성과 견고한 은신처가 되어 먹거리가 끊어지지 않고 마실 물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네가 다시 한 번 왕의 위엄을 보게 되고 백성의 영토가 확장될 것이라 한다. 지난날의 두려움과 격세의 감을 느끼게 되며, 서슬이 시퍼렇던 이방인 총독과 세금 징수관들, 항상 뒤를 바짝 따르던 정보원들이 옛 이야기로 남을 것이라고 예고한다. 악한 이방인과 그들이 흘리는 낯선 언어 역시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사해 사본의 차이가 언급되고 마소라 본문에는 '그 성읍들이' 또는 '마르고'라는 차이가 남아 있음을 밝히며, 시온은 다시 한 번 안전하고 영원한 도성을 이루게 된다. 옮겨지지 않는 장막과 예루살렘의 거룩한 공간은 살기에 안락하고, 그 말뚜기와 줄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남는다. 그곳에서 주님은 능력이 되시고, 물결 같은 광대한 강과 시내가 흐르는 곳처럼 안전이 확정되며, 대적의 배와 군함은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 주님은 재판관이 되어 법을 세워 주시며 왕으로서 구원을 약속하시고, 모든 배는 돛대를 세우지 못하고 탈취물은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거기에서는 병들지 않고 죄가 용서받으며, 예루살렘은 다시 한번 영원한 안식처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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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사야서 3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