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자요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이 사마리아라, 너는 재앙의 대상이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평야의 윗자리에 서 있었으나 시들어 가는 꽃처럼 곧 고통에 직면할 것이라. 주님은 강하고 힘 있는 이를 보내시어, 쏟아지는 우박과 파괴의 광풍, 거센 물결 같은 폭풍으로 너를 땅에 쓰러뜨리실 것이다. 술 취한 자여, 에브라임의 정적과 교만은 짙은 그림자처럼 드리워지니 너는 짓밟힐 것이다. 기름진 평야의 제일 윗자리에 있던 화려한 꽃도 여름이 오기 전에 시들어가듯 너 역시 재앙 앞에 먼저 익은 무화과처럼 보자기에 싸인다.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께서 친히 남은 백성에게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시고 영화로운 왕관이 되실 것이다. 주님은 재판관들에게 공평의 영을 주시고 용사들에게는 성문으로 쳐들어온 적을 막는 용기를 주실 것이다. 유다의 사람이 포도주에 취해 비틀거리고, 제사장과 예언자도 독한 술에 취해 휘청거려 판결이 흐려지며 환상을 보지 못한다. 술상마다 토한 것이 가득하고 더럽지 않은 곳이 없다 하여도, 제사장들이 그를 조롱한다. 젖먹이 아이들에게나 가르치라고 하며, 한 자 한 자 한 절 한 장 한 장 가르치려 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알아듣지 못할 말로 들려 백성을 가르치려 하실 것이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자랑하기를 죽음과 언약을 맺었고 스올과 협약을 맺었다고 여겨 위기를 모면하려 하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는 자들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이로써 주 하나님은 시온에 주춧돌을 놓아 견고한 기초를 세우실 것이며, 그 돌을 모퉁이에 놓아 의지하는 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하신다. 공평으로 줄자와 저울을 삼아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한 자는 우박에 휩쓸리고 속임수로 몸을 감춘 자는 물에 떠내려 갈 것이다.
주님의 모략은 기묘하고 지혜는 끝없이 넓다. 언약을 맺은 자들은 파기될 것이며 재난이 다가와도 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할 것이다. 재난이 유행병처럼 퍼질 때에도 두려움은 오지 않겠지만, 그때까지도 경계하는 자는 침상처럼 짧고 이불이 작아 몸을 덮지 못하는 형벌에 직면할 것이다. 주님은 브라힘 산에서 싸운 것처럼 계획하신 일을, 기브온 골짜기에서 진노하신 것처럼 진노하실 것이다. 경고를 듣고도 비웃는 자들은 궁지에 몰릴 뿐이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비로소 소회향과 대회향의 비유를 이해하리니, 밭에 밀과 보리를 고르게 심고, 밭 가장자리의 귀리도 놓치지 않으리라. 농부를 가르치신 이는 바로 하나님이시며,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않고 대회향은 수레바퀴로 밟지 않는다. 이는 곡식이 바스러지지 않게 하려는 가르침이며, 수레바퀴와 말발굽이 곡식을 해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지혜다. 주님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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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사야서 2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