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기록적 랠리를 뒤로하고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으며 나스닥은 장중 및 마감 기준으로 3~4% 안팎의 급락을 기록해 1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하락 원인은 거시경제 지표부터 기업 실적, 공급망 루머, 수급 상황까지 다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며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는 점은 고용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을 남겼다. 채권 금리는 급등했고 미 10년물은 4.54%, 2년물은 4.16%까지 상승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주었다.
한편 AI 랠리를 이끌던 핵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부추겼다. 브로드컴의 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제시된 가이드라인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나와 기술주 전반에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브로드컴의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퀄컴 등 AI 반도체 대형주들로의 매도세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엔비디아의 루빈 플랫폼 루머가 메모리 사양의 하향 가능성으로 확산되며 HBM 및 스토리지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은 기술적 과열과 확인되지 않은 공급망 루머의 여파로 변동성이 크게 커졌고 공포지수는 하루 만에 상당폭 상승했다. 다만 월가의 시각은 이번 조정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과매수 상태의 기술적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 리스크가 아닌 고용의 견조한 흐름을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으로 평가하며, 빅테크의 AI 인프라 지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건전한 조정으로의 해석도 제시되며 S&P500의 9주 연속 상승 속에서 누적된 기술적 과열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이번 급락으로 일부 정리되었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곧 다가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빅테크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시장의 우려보다 견고할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 침체 리스크보다 실적 흐름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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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미국주식 하락 이유는 뭘까? 오히려 매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