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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ike Day~ 첼로 불렛 XC50 구입

 New Bike Day~ 첼로 불렛 XC50 구입

제 인생에서 보면 네번째 자전거 구입입니다. 2015년 메리다 스컬트라 100, 2016년 캐니언 에어로드, 2018년 캐니언 엔듀레이스까지 타면서도 이제는 자전거를 살 의욕이 점점 떨어졌습니다. 러닝화든 자전거든 일정 정도를 사본 뒤에는 무의미한 순간이 찾아오는 느낌이 들었고, 엔듀레이스가 그런 마지막이었던 듯합니다. 철인3종 전용 자전거를 추가할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생긴 뒤에는 대회 나가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했습니다. 수백만 원 들여 샀는데 일년에 두세 번 쓰는 게 돈 낭비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러다 첫째 아이가 조금씩 자전거를 타는 걸 배우면서 같이 타볼 방법을 찾았고, 트레일게이터라는 장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성인 자전거와 아이 자전거를 연결해 부모가 앞에서 견인하듯 끌어주는 방식으로 아이가 힘들지 않으면서 함께 탈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제 자전거는 카본 프레임이라 트레일게이터 연결이 불가능했고, 싯포스트를 알루미늄으로 바꿔도 문제라는 글들이 많아 고민이 커졌습니다. 결국 알루미늄 MTB를 하나 장만하기로 결정했고, 당근에서 30만~50만 원대의 옵션을 보다가 E-MTB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예산은 다소 뛰었습니다.

풀샥과 하드테일로 나뉘던데 저는 산에 자주 가지도 않으니 하드테일로 결정했고, 세 가지 후보를 추렸습니다. 트렉 마린+6은 배터리가 내장형이라 분리 불가능하다는 점이 불편해 제외했습니다. 엘파마 일라파5는 판매처가 많지 않고 본사 재고 문제도 있어 포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첼로 XC50을 택했고, 프리미엄 스토어를 방문해 실물을 보니 디자인은 아쉽지 않았습니다. 보쉬모터의 신뢰성도 마음에 들어 주문했고, 곧바로 수령했습니다.

전기자전거 전용이 아니라 XC50을 재설계한 모델이라 모터 돌출부가 눈에 거슬렸으나 막상 타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가민 대신 KIOX300 컴퓨터를 장착했고, 배터리는 다소 무겁지만 자전거에서의 편의성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모드 전환용 무선 컨트롤러도 왼손에 있어 조작이 편하고, 주행 중 배터리 소모는 42km 구간에서 약 34~37%, 평지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100% 충전 시 100~120km 수준으로 기대합니다. 인도보도와 보도블록에서도 진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아 마음이 안정됩니다. 로드 주행의 흥분은 다소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언덕을 오를 땐 힘이 확 연장되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와 트레일게이터 라이딩은 앞으로도 계속해볼 계획이며, 이 자전거로 자출과 가족 라이딩을 병행하는 즐거움을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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