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우연히 영상을 하나 봤는데, 마음이 정말 덜컹 내려앉더라고요. 우리가 항상 '호탕한 웃음소리' 하면 떠올리는 배우 전원주 선생님 소식이었거든요.
늘 씩씩하게 웃으시니까 당연히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치매 초기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해요. 솔직히 처음엔 "에이, 방송용 설정이겠지" 싶었거든요?
근데 영상을 끝까지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 특유의 호탕한 웃음 뒤에 숨겨진 떨리는 손끝을 보고 나니 제 마음도 같이 저릿해졌어요.
그 호탕한 웃음 뒤에 가려졌던 진짜 이야기 영상 속 전원주 선생님은 평소처럼 밝은 모습이었지만, 동창을 만났을 때의 일화를 들려주실 땐 표정이 확 변하시더라고요. 제일 친했던 친구가 자기를 못 알아보고 "누구세요?"
라고 묻는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셨대요. "나도 이제 깜빡깜빡해.
건망증이 없을 수가 없어. 열쇠를 어디 뒀는지, 냉장고에 뭘 넣었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도 빨리빨리 못 알아보겠어." 이 말을 뱉으실 때 선생님의 눈빛이 참 쓸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