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에만 찾아가는 밭이다보니, 정작 이 밭의 주인은 매일 밭을 왔다갔다하는 짐승들이나 곤충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밭에서 잡초를 정리하다 마주친 청개구리 한 마리.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개구리가 나를 인식하고 죽은 체 하며 가만히 있어서 여러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앞 모습을 찍을 때는 위협적으로 보이려고 입을 커다랗게 벌려서 웃음이 나왔다.
다음은 야생 고양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나를 보고 야옹거리며 찾아온다.
밥 달라고 조르는 것이다. 미리 사놓은 사료를 준다.
이 고양이는 먹성이 좋다. 무려 세 그릇을 한 번에 먹어치운다.
배를 채우면 잠시 쉬었다가 가차없이 뒤돌아서 밭을 떠난다. 정을 하나도 안주는 고양이다..
그러나 차라리 그게 나은 듯하다. 자꾸 내 주변을 어슬렁거리면 데려갈 수도 없는데 어쩌겠냐...
영리한 고양이다... 사료를 잔뜩 먹고 온몸을 부르를 떨고 비비는 모양이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앞 모습을 찍으려다 참았다. 앞 모습을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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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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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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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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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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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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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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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
원문 링크 : 농장 터줏대감들과 과일나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