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아이를 보내기로 한 사람 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그 걱정이 더 커졌다. 열이 조금만 올라가도 밤새 검색을 했고, 놀이터에서는 한 발 뒤가 아니라 반 발 뒤에 서 있었다.
넘어질까 봐, 다칠까 봐, 혹시라도 내가 놓치는 게 있을까 봐. 그런 내가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아이를 한 달 동안 해외로 보냈다.
그것도 라오스로. 아빠와 단둘이.
아빠는 그 해 육아휴직 중이었다. 나는 일을 했다.
아침이면 출근을 하고, 저녁이면 퇴근을 하는 사람. 그 사이 아이는 배낭 하나 메고 국경을 넘고 있었다.
우리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집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이 있고,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도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다. 방학이면 계획표를 세우고, 하루의 리듬을 지키는 편이다.
한 달 동안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우리에게 실험은 아니었다. 그냥 연장이었다.
다만 장소가 달랐을 뿐이다. 라오스의 게스트하우스를 하...
원문 링크 : 아이를 보내기로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