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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하루를 증명했다.

 사진은 하루를 증명했다.

2편. 사진은 하루를 증명했다.

아빠에게서 사진이 오기 시작했다. 식당이었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는 아이. 앞에는 김이 오르는 국수 한 그릇.

포크로 면을 집어 들고 입술을 호호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먹고 있었다. 뜨거워 보이는데 포크를 내려놓지는 않았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얼굴. 입 안 가득 무언가를 넣은 채, 눈이 먼저 웃고 있었다.

나는 아이보다 주변을 보고 있었다. 저 국수가 입에 맞을지, 물은 깨끗할지, 식당 위생은 괜찮을지.

사진 속에는 내가 걱정할 만한 것들이 참 많았다. 벽의 얼룩, 테이블 모서리의 마모된 부분, 개방된 문 밖으로 보이는 낯선 거리.

그런데 아이의 얼굴에는 걱정이 없었다. 아이는 그저 지금 앞에 놓인 한 그릇에 집중하고 있었다.

며칠 뒤에는 다른 사진이 도착했다. 어두컴컴한 게스트하우스 방.

형광등 대신 작은 스탠드 불빛 하나. 얇은 매트리스가 올려진 싱글 침대.

천장에 메달아 놓은 빨래. 아이는 침대 한 켠에 누워 잠들어 있다.

베개 끝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