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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간병러도 사람이다] 스물다섯 번째.

 [프로간병러도 사람이다] 스물다섯 번째.

금요일, 업체와 미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미팅 보고를 위해 사장님과 통화를 했다. 그러던 중 들려온 하나의 소식.

우리와 악연이 깊은 타 업체 사장님이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채무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그 사장님의 사업체가 올해를 넘기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소식을 듣고 온갖 감정이 스쳐갔지만, 결국 남은 것은 씁쓸함이었다.

타인을 밟고 올라서던 그의 방식이 결국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은 셈이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게 마련이다.

나 역시 수많은 눈물을 흘렸고,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엄마를 간병하면서 삶과 죽음의 관련된 여러 이벤트를 겪은 뒤로, 웬만한 일에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냥 모든 일에 담담해졌다. 그런데 이번 일만큼은 담담하게 넘기지 못했다. . . . .

마음이 무겁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삶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지만, 때론 그 가르침은 고통 속에서 나온다. ...

# 고통 # 삶과죽음 # 슬기로운간병생활 # 프로간병러